[주목할 만한 신간, 도서관 및 총학생회 입장문]

총학생회 관리자
2022-07-12
조회수 88

멈춰있던 우리, 바로 시작 REBOOT


안녕하십니까, 건국대학교 제54대 총학생회 REBOOT입니다. 


지난 6월 27일, 총학생회측 3인(총학생회장, 인권복지국장, 학생지원팀 선생님)과 도서관측 3인(행정실 측 도서관 부관장님, 학술지원팀장님, 사서 선생님)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총학생회 측으로 문의가 들어온 도서인 '남자들의 방'이 '주목할 만한 신간도서'로 선정된 절차 및 기준에대해 확인했으며, 총학생회 sns를 통해 문의주신 학우들 의견에 대한 도서관 측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학우들의 질의에 대한 도서관 행정실 측의 입장문이며, 이는 입장문 전문을 그대로 게시했음을 알립니다.


[입장문 전문]

우선 『주목할만한 신간』 코너의 도서 선정 절차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 출판시장에는 매달 수천 종의 책이 출판됩니다. 그중에서 구매대행업체에서 각 대학 도서관에 매달 1,500~2,000종의 책을 추천합니다. 업체에서 대학도서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분야의 책입니다. 


이 과정에서 영유아, 어린이 도서 등이 제외됩니다. 각 대학은 각자의 설립목적, 교육과정, 운영방침 등에 따라 그 책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별합니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아래 희망도서 신청불가 예시에 해당되는 도서를 먼저 제외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온라인 서점의 세일즈 포인트가 너무 낮은 도서를 제외합니다. 도서분야별로 다르지만 한국문학은 알라딘서점 세일즈 포인트 2천 포인트 이하를 제외하고, 전공서적은 500포인트 이하를 제외합니다. 이 과정에서 양서가 제외될 수도 있지만 그 부분은 희망도서 신청을 통해 보완합니다. 이 선별 과정 후 남는 도서는 대략 매달 400권 내외입니다. 이 단계에서 언론사 추천, 온라인 서점 편집자 추천, 평점, 세일즈포인트를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2/3 정도는 종당 1~3권을 구입합니다. 


물론 실제 수요에 비해 너무 부족한 수량일 수도 있지만, 이는 추후 대출 분석 등을 통해 보완합니다. 베스트셀러 또는 신입생 수업교재용 도서는 세일즈 포인트 또는 강좌 수에 따라 정책적으로 더 많이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남는 매달 100여권의 책이 『주목할만한 신간』의 후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책 하나하나의 평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언론사 기사 및 추천, 도서 관련 각종 기관과 온라인서점편집자 추천, 독자평 외에 평점, 세일즈 포인트, 연령대별 선호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모든 책을 다 읽어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 인력으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책 구입 전이라 온라인 서점에서 제공하는 미리보기에의존해서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이미 수없이 출간된 고전이나 기존 도서의 개정판, 리뉴얼 도서 등도 원칙적으로 제외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매월 30~40종 정도를 『주목할만한 신간』으로 선정하여 전시합니다. 도서 선정은 특정 직원이 하는 것이 아니며, 전체 사서의 협업, 조직 위계를 통한 검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책 소개 글은 알라딘, 교보문고 등의 책 정보를 활용합니다. 그 수많은 책의 소개 글을 도서관에서 직접 작성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목할만한 신간』의 기획 취지는 말 그대로 ‘주목할만한 신간’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절차에 따라 도서관에서 선별한 책이지만, 엄밀하게는 아직 도서관 추천도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 또는 대안 제시, 실험적이거나 예술적 수월성, 기타 다양한 사유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 책이 도서관 추천도서로서 『신입생 추천도서』, 『금주의 책』, 『이달의 작가』 등에 선정될지, 아니면 일반도서로 분류되어 『개가서고(동양서)』로 옮겨질지는 전시 종료 후 결정합니다. 전시 기간 동안 책 전체를 온전히 살펴볼 수있고, 대출 실적, 관내 열람 빈도, 평판 등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의하신 『남자들의 방』은 성매매 피해 상담지원 활동가인 황유나씨의 석사학위 논문 <유흥산업의 ‘1차’ 영업전략과 여성의 “아가씨노동”>(2020년)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학술적 성격의교양도서입니다. 주된 내용은 유흥업소에 대한 미시적 분석을 통하여, 거시적 측면에서 한국사회의 모순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논문은 발표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한국 사회의 ‘탈성매매’는 가능한 이야기일까. 경향신문. 2020. 11. 4.) 『남자들의 방』은 한겨레신문 추천 도서(한국 남자는 어디에서 ‘남자’가 되는가. 2022. 2. 11.)이고, 알라딘 편집자 추천도서이며, 출간 이후 언론 기사 등에서 계속 인용되고 있는 책입니다. 이상이 이 책의 『주목할만한 신간』 선정 이유입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 모두의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REBOOT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