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국대학교의 졸업가운(학위복)은 특색 없는 그저 검은색 가운일 뿐입니다. 다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새로이 사회로 진출하는 여러 뜻깊은 의미를 가지는 그리고 단 한 번뿐인 대학 졸업식의 기억을 특색 없는 학위복과 함께 마무리하게 된다면 굉장히 아쉬운 졸업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년간 함께했던 건국대학교와의 기억을 오래가지고 갈 수 있도록 총학생회에서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변화를 바라는 것이 아닌 학교의 이름, 마크 그리고 상징색 정도를 포함하는 ‘건국대학교만의 시그니처 졸업가운’의 제작을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학교의 상징 동물인 황소나 상징색을 활용한 다양한 휘장 역시 제작되어 널리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의 역할 역시 무척 중요하지만 더불어 하나의 브랜드로서 대학의 이미지 구축 역시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의 입지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이끌어가는 것이 맞지만 현재 대학에서 대학 고유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입지 구축과 미래의 건국대학교 학생들을 반길 수 있는 요소로서 크게 작용한다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건국대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쉬운 점이 더욱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위 사항들을 총학생회에서 꼭 다루어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